덕수궁에서 열리는 전통한복전시…《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 
덕수궁에서 열리는 전통한복전시…《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 
  • 김연신 기자
  • 승인 2024.04.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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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9, 덕수궁 덕홍전

[서울문화투데이 김연신 기자] 아동한복을 통해 한국인의 일생의례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 와 함께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통한복전시《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를 덕수궁 덕홍전에서 개최한다. 

▲성년례 한복-안혜선 침선장이수자
▲성년례 한복-안혜선 침선장이수자

이번 전시는 한국인의 ‘일생의례’ 와 전통복식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속에 담긴 한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일생의례’는 한 사람이 태어나 평생 겪는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추는 의식을 뜻한다. 

권혜진, 김미정, 김혜순, 엄정옥, 안혜선(가나다 순) 등 총 5인의 중견 한복디자이너가 참여해 백일, 첫돌, 관례, 계례 등을 주제로 다양한 아동한복을 선보인다. 공진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개발한 전통원단 11종을 활용한 작품도 있어, 전통방식의 직물원단 소재가 주는 색감과 문양, 독특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공진원 한복진흥센터 김승배 센터장은 “이번 전시에 나온 10종의 전통한복작품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바로 입힐 수 있을만큼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라며, “전통한복의 일상속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가정의달을 맞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세대를 이어주는 한복문화의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진원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창작자를 지원하고 한복문화산업의 저변을 넓히고자 2022년부터 전통한복 개발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성년의 일생을 기념하는 의례용 한복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