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무용원-영재교육원 무용분야, 2024 VKIBC 다수 수상
한예종 무용원-영재교육원 무용분야, 2024 VKIBC 다수 수상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4.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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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무용원 11명,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무용분야 7명 총 18명의 무용수들이 ‘2024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2024 The Valentina Kozlov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수상 소식을 알렸다. 

▲VKIBC 2024 시상식 장면
▲VKIBC 2024 시상식 장면

‘2024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발레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박윤선 (23세, 예술사 4년)이 금상을, 장윤서(23세, 예술사 4년), 주하진(23세, 예술사 4년)이 공동으로 은상을 수상하였고, 시니어 남자부문에서는 권도현(22세, 예술사 3년)이 금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발레 유스 여자 부문에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박봄(성남중 1년), 박희훈(서울 인왕초교 6년)이 금상을, 이예원(서울 연신중 1년), 고은비(인천 하늘중 1년)이 은상을, 공지민(성남 운중초교 6년)이 동상을, 유스 남자 부문에서 임현우(서울 서초중 1년)이 금상을, 스튜던트 남자부문에서 조현준(광명 하안북중 1년)이 금상을 수상했다.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정윤(23세, 예술사 4년)이 금상을 수상하였고, 김예은(23세, 예술사 4년)이 은상을, 박지빈(23세, 예술사 4년)과 권진원(22세, 예술사 3년), 서채원(22세 예술사 2년)이 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이어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차지혁(21세, 예술사 2년)이 금상을 수상하였고, 문대규(23세 예술사4년)가 은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부터 보스톤 발레콩쿠르를 계승하여 온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는 볼쇼이발레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발렌티나 코즐로바의 이름을 따서 2013년 뉴욕에서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로 개최하였다. 올해 콩쿠르에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아일랜드, 파라과이, 벨기에, 한국 등의 세계 13개국에서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하여 각 부문별 수상뿐만 아니라 국제발레학교의 장학생 자격과 무용단의 입단계약, 해외무용단 갈라 공연에서의 데뷔 무대를 놓고 3라운드에 걸친 경연을 펼쳤다. 

월드 발레스타이자 프랑스의 대표 예술가인 칼레스(Charles)가 심사위원장을, 조지아 발레단의 니나 앤아쉬빌리(Nina Ananiashvili),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의 니콜라이 츠카사즈(Nikolai Tsiskadize), 보스턴 발레단의 미코 니시넨(Mikko nissinen) 등 30명이 심사하였으며, 한국에서는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발레 부문을,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컨템포러리 부문을 심사하였다. 

콩쿠르의 창시자인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이제 한국의 발레와 현대무용은 세계 무용을 대표할 만한 자리를 굳혔다”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생들은 어린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우아하면서도 우수한 테크닉을 보유하였으며, 섬세한 예술성 또한 돋보인다”라고 덧붙였다.

ABT 스튜디오 컴퍼니의 사샤 라데츠키 단장과 스텔라 아브레라, JKO발레학교 교장은 “이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춤의 조화와 스타일을 가질 수 있는지 감탄과 놀라움으로 무용수들의 공연을 지켜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부터 한예종 대학생까지의 공연을 본 발레 감독들(사샤 라데츠키-ABT스튜디오컴퍼니 예술감독, 발렌티나 코즐로바, 에라 쥬라레브- 조프리발레학교 교장 외)은 “현재 한국 발레교육은 세계적인 무용수를 배출할 수 있는 강력한 교육을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한예종은 발레의 전통을 이어지게하는 중요한 발레교육기관이다. 전세계 유수의 발레단에서 뛰어난 한예종의 공연을 보러와야 한다. 이 공연이야말로 전세계 발레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든 연령대 중 최고의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