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예술인 위한 음악 축제, ‘서울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음악 콩쿠르’ 개최…“총 출연료 2,000만 원”
시각장애 예술인 위한 음악 축제, ‘서울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음악 콩쿠르’ 개최…“총 출연료 2,000만 원”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4.04.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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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지원, 이달 30일까지 온라인 접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시각장애 예술인이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고 퍼뜨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은 청각 중심의 창작, 예술인 간의 문화 교육 향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서울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음악 콩쿠르’를 오는 6월 개최한다. 

▲2024 서울국제시각장애예술인 음악콩쿠르
▲2024 서울국제시각장애예술인 음악콩쿠르

‘서울 국제 시각장애 예술인 음악 콩쿠르’는 2024 서울 국제 시각장애예술인 뮤직 페스티벌&아트마켓(SIMB) 행사 중 하나이다. 국내외를 포함, 전 세계 재능있는 시각장애 예술인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더 넓은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공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본선 입상자에게는 총 2,000만 원의 출연료와 오케스트라 협연 기회, 국내외 유수 교수진과 함께하는 멘토링 클래스 참여 혜택 등이 제공된다. 

시각장애 음악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며, 나이/국적 제한은 없다. 다만, 단체 참가는 불가하다. 참가 부문은 피아노,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성악, 민속악기(국악기 등을 포함한 전통 악기) 등이다. 콩쿠르 예선은 모든 부문 온라인 심사로 진행된다. 지원 마감은 이달 30일까지이며, 본선 진출 발표는 내달 3일이다. 오는 6월 6일 본선 및 시상식이 있으며, 입상자 콘서트는 같은 달 8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이뤄진다. 참가 비용은 무료이며, 기타 안내 사항은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은 “예술활동에 있어 장애가 제한이 아닌 개인의 특성으로 빛날 수 있도록, 많은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뛰어난 청각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SIMB 페스티벌&아트마켓이 그 연결과 도약의 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1월에 설립된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은 시각장애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폭넓은 문화예술 사업 전개로 장애 인식 개선에 나서며,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전국 음악회 진행, 해외 초청 연주 등으로 장애인 문화예술 위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