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트리엔날레, 젊은 예술가 3인 홍보대사 위촉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젊은 예술가 3인 홍보대사 위촉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2.03.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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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개막해, 52일간 대장정 펼쳐
다양한 분야 젊은 예술가로 트리엔날레 비전 제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통영 출신의 젊은 예술가 3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영화의 유최늘샘, 전통예술의 황민왕, 시각예술의 여준환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 중인 30·40대 예술가들을 통해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통영트리엔날레 홍보대사로 선정된 젊은 예술가 3인 (사진=
▲통영트리엔날레 홍보대사로 선정된 젊은 예술가 3인 (사진=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 제공)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이사장 강석주)은 젊은 예술가 3인을 홍보대사로 발표하면서, 오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52일간 개최되는 제 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막 준비 소식을 알렸다. 이번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 시내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에서 펼쳐지는 미술, 음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융복합형 국제예술제다. 전통과 현대를 잇고,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협업하며, 지역주민과 지역예술가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문화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번 국제트리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최늘샘은 <지구별 방랑자>와 <통영 가족의 시베리아 횡단기> 등 18편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영화감독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며 작업할 수 있도록 기획된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레지던시 프로그램 ‘소소통영’에 참여해 통영 이주 청년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타악연주자 황민왕은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로서 굿음악과 연희는 물론 폭넓은 창작 활동을 펼치는 음악가다. 국악방송 라디오 <노래가 좋다>의 진행도 맡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여준환은 장난감, 사탕, 젤리, 알약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 중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물건들로 그리스 로마신화 같은 서사적 장면을 연출해 주목받는 작가다. 옻칠과 같은 전통 재료를 통한 조형적 실험도 이어오고 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은 3인의 홍보대사와 함께 예술의 다양성을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 출신의 예술가 3인은 개막식과 폐막식 참석은 물론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트리엔날레 기간 중 각자의 예술 분야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 관계자는 “섬을 매개로 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트리엔날레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통영 출신의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한 에너지에서 힘을 얻어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