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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립국악원 무용단원 "갑질과 인권탄압 조치하라" 시위 나서

기사승인 2018.08.09  0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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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 구성, 단장권한대행과 보직단원 횡포 도 넘어, 일부 출연 배제 및 단원 신체모욕 일삼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원들이 ‘갑질’ 및 인권탄압을 일삼았다며 대한 단장 권한대행과 보직단원의 문제를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점심 무렵 단원 30여 명으로 구성된 ‘국립국악원무용단 갑질, 인권탄압 사태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국악원 예악당 앞 마당에서 무용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예악당 앞에서 전 권한대행 최모씨와 보직단원의 횡포를 시정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이들은 “국악원 무용단 전 권한대행(2016~2018년 7월)과 일부 보직단원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일부 단원들의 출연배제 등을 비롯한 갑질과 외모 및 신체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인격모독 행위가 일상화 돼 왔다” 며 “단원들은 정상적인 임무 수행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칭한 전 권한대행은 무용인 최 모씨다.

그동안 이들은 단내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단원 자치 협의체인 ‘국립국악원무용단 노동복지 협의회’를 통해 단원들의 피해사례와 그에 관련한 의견들을 국악원장과 행정실에 여러차례 진상조사를 촉구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조치가 없었다고 분개했다.

   
▲'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예악당 앞에서 전 권한대행 최모씨와 보직단원의 횡포를 시정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 페이스북)

이들은 앞서 몇 몇 단원들의 일인 시위에 이어 페이스북에 '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설하고 단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국립국악원 무용단 위계에 의한 갑질 및 인권탄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

국립국악원 무용단 내의 인권침해와 위계에 의한 갑질 행태에 분노하며, 국립국악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조치를 촉구하며 2018년 8월 8일 “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단원 자체로 설치하고 본 무용단의 단원은 비대위의 이름으로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 합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이하 국악원)은 우리 전통 무용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중대한 책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무용단입니다. 그러나 국악원 무용단 전 권한대행(2016~2018년 7월)과 일부 보직단원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하여 일부 단원들의 악의적 출연배제 등을 비롯한 갑질과 외모 및 신체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인격모독 행위가 일상화 되어왔습니다. 이에 단원들은 정상적인 임무 수행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바, 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은 이러한 단내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공식 단원 자치 협의체인 ‘국립국악원무용단 노동복지 협의회’를 통해 단원들의 피해사례와 그에 관련한 의견들을 민주적인 절차에 의거하여 수렴하였으며, 국악원장과 행정실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그간의 피해사례들에 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였고, 아울러 이후 이러한 문제가 다시없도록 조사결과에 따른 책임자 조처를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립국악원장 이하 행정실은 지금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조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보여준 국악원의 태도에 단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조속한 사태의 진상과 대책수립을 위해 아래와 같이 단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요구합니다.

하나. 국립국악원 행정실 및 직원은 단원들에 대한 회유 및 개인면담을 통한 2차가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

하나. 국악원장은 즉각 외부전문상담인력과 단원 추천 인사를 포함한 공정한 조사가 가능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라.

하나. 2차 피해의 방지와 피해 단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해당 지도부(2인)과 단원의 공간분리 조치를 시행하라.

하나. 국악원은 향후 이와 같은 위계에 의한 인권탄압과 갑질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 및 감시기구의 설립을 포함하는 개선안을 마련하라.

하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없는 인사 강행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원들 역시 부당함을 인지하고도 침묵하고, 행동하지 않았던 그 동안의 잘못을 스스로에게 되묻고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 무용단의 사태는 무용단만의 문제가 아닌 국악원 전체의 문제이며, 나아가 예술계의 오랜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에 국악원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가해자(2인)을 보직 업무 정지 조치를 통해 2차 가해 발생의 위험을 경계하고 방지해야 할 것이며, 엄정한 진상조사를 위하여 단원 비대위가 제안하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상조사위 구성을 요구합니다. 또한,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따른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및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합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 비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힘과 동시에 위 요구사항의 관철이 없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2018년 8월 8일

국립국악원무용단 내 위계 간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단원 비상대책위원회

 

이은영 기자 press@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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